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광주시립교향악단(4.20)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그리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이었습니다. 이 협주곡을 언제 한 번 들은 것도 같았는데, 지난 2019년 여름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단 20주년 기념음악회였나 봐요. 그 날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도 같이 연주한 날이었습니다. 이번에 묶인 쇼스타코비치 5번도 차이코프스키 5번만큼이나 극적인 내용과 결말을 가진 곡이지요. 저는 쇼스타코비치 5번의 모든 악장을 좋아해요. 2악장은 거칠지만 익살스러운 점이 같은 작곡가의 교향곡 제1번을 닮은 것 같아요. 3악장을 피아노로 연주하거나 첼로 파트만 연주해 보기도 하는데 이 악장도 정말 좋은 곡이에요. 호른의 강렬한 B♭ minor (내림나단조) 선언은 시원시원했고 뒤따르는 퍼스트 바이올린-첼로의 멜로디..
2021. 4. 21. 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