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 비극>, 에우리피데스, 천병희 옮김
희랍의 비극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지칠 줄 모르는 탐구 정신에 힘입어 고대 희랍에서는 시와 노래와 춤과 웅변술을, 그리고 고급 예술과 대중 예술을 한데 묶은 종합 예술로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무대에 올려지고 읽혀지고 때로는 예술 작품들에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책 뒷면에 쓰인 글입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을 좋아하는 이유, 찾아 읽고 있는 이유도 꼭 이 글과 같습니다. 비극을 읽으면, 먼저 흔히 알고 있는 문학 작품의 하나로 느껴집니다. 무수히 많은 인과가 이야기의 앞뒤를 이어 주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계속해서 상상하고 예측하며 읽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재가 되는 그리스 신화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알고 있는 만큼, 작품의 신화적 시점 그리고 각 인물에게 일어..
2019. 8. 19.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