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대전시립교향악단(4.13)
말러 6번을 좋아하게 된 지도 오래 되지는 않았나봐요. 그 뒤로 들은 곡이 브루크너 7번밖에 없네요. 목관은 무려 5관, 호른도 여덟 대나 되는 코끼리만한 규모의 편성에 연주 시간도 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곡입니다. 연주하는 분들에겐 버겁기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이런 곡을 현장에서 감상할 기회가 흔치 않아요. 이번 교향악축제의 스물한 차례 공연 중 가장 큰 편성의 곡일 거예요. 교향악축제에 가 본 게 올해가 처음이라서 몰랐는데,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역사도 깊은 행사더라구요. 올해 프로그램엔 꼭 듣고 싶은 곡이 많이 올라와서, 고르고 고르느라 애를 먹었어요. 내년에도 좋은 곡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면 벌써 내년이 기다려져요. 웃기게도 말이에요. 내년의 세상이 ..
2021. 5. 5. 14:06